본문 바로가기

뉴스보이 기사(newsboy.kr)/스포츠

김연아 솔직한 고백, 팬들은 '자성하자' 공감했다

김연아 솔직한 고백, 팬들은 '자성하자' 공감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캐나다 출국길의 김연아 선수


피겨요정에서 여신으로 거듭난 김연아 선수의 솔직한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라며 공감하는 분위기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6일 그랑프리 파이널 갈라쇼를 끝낸 후, 한국 기자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소 말하기 어려웠던 고백을 꺼냈다.

그녀는 가장 힘들었던 대회로 지난 시즌 고양에서의 그랑프리파이널을 이야기하며 "워밍업 중 관중들 응원에 깜짝 놀라 기권할까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관련보도 세계일보 http://sports.media.daum.net/nms/general/news/common/view.do?cate=23793&newsid=1679540&cp=nocut&RIGHT_SPORTS=R12) 

"피겨는 응원보단 관람을 하는 종목이다, 한국 관중분들은 좀 다르게 응원해 주시는데 당황스러웠다"는 그녀는 "차마 이 말은 못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글은 상당한 반향을 몰고 왔다. 해당보도에서 200여 댓글이 달린 가운데 일단 네티즌들은 이 말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 다소 껄끄러울 수 있음에도 최신 추천 의견을 비롯 전반이 경기장에서의 에티켓과 김연아 선수에 대한 배려를 주문하고 있다.

    
 
    

 


seon77 님은 "이 글을 읽는 분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루 님은 "경기장에 가시는 분들 꼭 숙지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에선 "아이돌 그룹 나올 때처럼 우유빛깔 김연아라고 외칠 생각이냐"고 과도한 응원에 비난했다.

한편 '승냥이떼' 디시인사이드 김연아갤러리(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에서의 분위기 역시 "오죽하면 저런 이야기를 했겠느냐"다. 경기장에서의 일화를 소개한 '쇟' 님은 "337박수를 치는 것에 당황했다"며 "피겨와 골프처럼 집중이 중요한 스포츠에 대해 아직 많은 이들이 잘 몰라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평범하지 님은 "우리 응원 문화다 어쩐다 말 많더니 결국 선수 본인에게 부담 된 거 아니냐"며 "부담되지 않게 조용히 응원해 달라"고 캐나다 원정팬들에 주문하기도. 한편 달봉이누나 님은 "여왕님이 잘 말씀하신거 같다"고 말했다. 한켠에선 억울하다는 입장도 나왔다. 당근 님은 "연아갤에서 하지도 않는 337박수  같은 일로 까이는거 힘드시져"라고 갤러리들에게, "응원때문에 언짢아 한마디 하러 오신 분들, 여긴 음악 싱크 1,2초에도 선수가 경기 집중 못할까 벌벌 떠는 순수한 마음의 공간이예요"라고 외부유입객들에게 말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