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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편성 완료! 한국 네티즌 반응

월드컵 조편성 완료! 한국 네티즌 반응


A조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가 아님에 처음엔 아쉬워 했을 것이다. 홈팀 어드밴티지를 무시할순 없으나 c시드에서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아프리카팀을 피할 수 있는 점, 그리고 객관적 전력에서의 탑시드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D조에서 프랑스가 딱 걸렸을때는 다들 '다행이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탑시드와 다름없는 팀과 홈팀이 함께 섞여들면서 결국 타 팀에 있어선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나왔을때 "확실히 쉬운팀이 A조로 몰리네요"라고 말했던 박문성 해설자도 여기선 번복하고 싶지 않았을까.

한국팀의 조편성, 축복의 조는 아니다. 그러나 죽음의 조도 아니다.

"조 편성이 그렇게 어둡지 않습니다."

박문성 해설자의 단평. 어찌보면 어중간, 어정쩡한 평가다. 바꿔말하면 '나쁘지 않다'는 말로 바꿔쓸수도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조편성이 한국시각으로 5일 새벽 2시에 있었다. SBS 채널로 생중계된 가운데 이를 지켜본 한국 네티즌 반응은 어떤지, 이쯤에서 살펴봤다.



촌평하자면 "그래도 일본이나 북한보단 낫다"다. 물론 우리 역시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미디어다음에서 뉴스홈 헤드라인을 장식한 스포츠조선 보도에선 600여댓글이 달린 가운데 "이 정도 조편성이면 B-는 된다"(차차차 님), "이정도면 해볼만한 대진"(찰리박 님) 등 낙관적 시각과 "한국 솔직히 힘들다"(황도 님), "난 나이지리아가 죽음의 사신으로 보인다"(윤부장 님) 등 비관적 시선이 분분하다. 페라리 님은 "그나마 가장 무난한 조"라고.

타 아시아 팀의 조편성과 비교되면서 희망적 분위기는 조금 더 살아났다. 일본 호주 북한 등은 우리보다 어렵게 된 것. 호주는 독일 세르비아 가나와 한 조가 되어 최대의 안개 속을 거닐게 됐고 일본은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과 붙게 됐다. 북한은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한 조가 되어 울고 싶을 정도. 하나같이 비하고 싶었던 팀들만 만난 것에 비하면 우는 소리할 처지는 아니란 반응이다. 

firewall 님은 "북한은 좋겠다, 남한은 메시밖에 못 보는데 너넨 카카 드록바 호날두 다 보네"라고 우회적인 표현을, yarishi 님이 "조도 그렇지만 경기일정, 이동거리가 지못미"라고 북한에 컨디션 조절이 최대의 적임을 지적한다. AS누나코 님은 "A조가 진정한 죽음의 조"라고 밝혔다. 한편에선 "일본 어쩔거냐", "현지 네티즌 반응 보고 싶다" 등 일본 쪽의 대진운이 매우 좋지 않음을 밝히기도.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넬슨만델라베이에서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18일 요한네스버그에서 아르헨티나와, 23일에 더반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게 된다. 한국의 순조로운 행보를 기대해본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