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예비군훈련 연기검토? 내 얘기잖아!
신종플루의 위험경보가 '레드'로 상승조절되면서 여러모로 지각 변동 중이다. 민주노동당 등에선 늦게나마 다행이란 논평을 내고 네티즌들 관심도 비상하다.
'학교 휴교령'에 관한 검토안이 눈에 밟힌다. 난 기자 입장에서 그냥 남의 일이려니 했다. 그런데...
'......'
기사도 나왔네. 다음에 오른 연합뉴스 관련보도를 링크한다. (http://issue.media.daum.net/society/0427_piginflu/view.html?issueid=4426&newsid=20091103163005514&p=)
그리고 사람들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는 3일 오후의 풍경.
훗. 난 그 기분 알지. 남의 일이 아니거던.
보여드리지요.
내일(4일) 발표라고 했나? 난 바로 그 다음날, 모레(5일)란 말이다!
고교1년생때 풍진 경보에서 '딱' 걸린 탓에 일주일 쉰 적은 있었다지만,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 별일도 아니건만 이렇듯 내 선택여부가 제약되는 일에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예외적 일이 검토되는 시츄에이션에선 마치 뭐랄까, 약간의 들뜬 기분 비스무리한게 동반된다. 마치 복권 당첨을 기다리는 기분? (대단한건 아니고 한 5000원짜리면 얼추 비슷하겠네)
헌데 막상 닥쳐보니까, 이거 검토할 필요성은 확실히 있어. 가뜩이나 신종플루로 다들 겁을 먹을 대로 먹은 상황서 누가 훈련 뛰고 싶겠나. 6년차 되어보니 알겠더라. 예비군훈련에서 제일 중요한건 현역시절 기억의 복기도 아니고 이동지 숙지도 아니고 '사기'에 있다는 거. 아무래도 통솔 안되는 예비군 오대장성들이다. 아, 이런 의견도 있다. 새벽향기 님은 위 기사 댓글란에서 '예비역이 아니라 조교들 건강이 진짜 문제사안'이라고. 군에서의 신종플루 확산을 의식한 검토란 의견이다.
...근데 이거 동네 향방작계에도 해당되는거임? 동원에만 해당되면 혼자만의 일장춘몽인데 이거.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