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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드센스 웨스턴유니온 개시, '블로거 센세이션'되나

구글애드센스 웨스턴유니온 개시, '블로거 센세이션'되나  

"웨스턴유니온이 정식으로 떳다" 블로거 반향 개시

지난달 하순, 구글애드센스에서 새로운 도움말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다. '웨스턴 유니온'으로의 지불방식 변경 가능 메시지. 구글애드센스를 탑재한 블로거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그것이 대중화되는 순간이었다.

웨스턴유니온은 이전부터 공식 서비스 문제를 화두로 블로거 사이에서 회자되던 대상. 그도 그럴 것이 구글애드센스의 지불 방식을 놓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맞물려 이것이 가장 가시권의 영역이었던 것.

웨스턴유니온 지급방법이 추가되면서 블로거들 사이에선 이미 이에 관련해 많은 포스팅이 이뤄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달 27일 디테일박스 님(http://detailbox.tistory.com/550?srchid=BR1http%3A%2F%2Fdetailbox.tistory.com%2F550)의 글은 이것으로의 신청 변경 방법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9일, 카르제 님은 직접 구글애드센스 측의 온라인 설명회에 참석, 이에 관한 정보를 풀어놓았다. (http://karze.tistory.com/564?srchid=BR1http%3A%2F%2Fkarze.tistory.com%2F564) 이 포스팅은 그간 나왔던 구글애드 홈페이지서의 신청 및 변경 방식 정보 전달을 넘어 이후 은행서의 수령 가이드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지녔다. 카르제 님은 "이 날 설명회에선 기업은행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농협이나 국민은행의 처리지점(가맹점)을 통해서도 수령이 가능하나 가급적 기업은행 이용을 권했다"고 밝혔다.

 

뉴스 및 기사 보도 통한 대중적 정보전달은 아직... 애드센스 탑재 블로거도 "아직 몰라"

이렇듯 현재는 한발 앞서 이를 접한 블로거들을 통해 존재 여부와 이용방법 등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언론 매체를 통한 보도는 찾기 어려운 상황.

그간 각 일간지나 전문지에선 블로거와 블로그를 통한 수익, 전업 블로거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여러 기사를 꺼냈으며 근래 들어선 일부 유명 블로거의 사례를 예로 삼는 등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 왔던 게 사실. 그러나 이번 웨스턴 유니온 방식의 신규 등록 뉴스는 서비스개시 한달여를 앞둔 시점에서 아직 찾기가 어렵다. 현재 '웨스턴 유니온'을 검색어로 삼아 찾아볼 수 있는 건 전자신문의 관련보도 정도.(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090825151118587&p=etimesi)

이렇다보니 애드센스를 탑재한 블로거 사이에서도 아직 이를 접하지 못한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글애드센스로 상당한 수익을 자랑하는 모 블로거에게 물어봤다. 이 소식을 전하니 매우 생소한 반응이었다.

"그런게 있어요? ...정말요?"

그 블로거는 '웨스턴 유니온'의 존재를 모르는 듯 그 이름을 다시 물어 왔다. 물론 구글애드센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알림 메시지가 뜨지만 다른 것들과 랜덤(?)으로 오르기 때문에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 그 역시 틈틈이 홈페이지 접속을 하고 있었지만 이같은 사실은 몰랐다고.

 

변경방식은 간단

국내 블로거에게 공식서비스되기 시작한 웨스턴유니온 전송방식으로의 변경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이에 관한 정보는 앞서 소개한 블로거의 글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나 여기서 다시 한번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과거 구글애드센스 홈페이지에선 선택할 지급 형식이 딱 두개 있었다. 일반우편을 통한 수표 수령과 속달우편으로의 수령이 그것. 종류의 차이일뿐 사실상 '수표 우편배달'의 외길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는 위 그림처럼 웨스턴유니온 퀵 캐시가 추가됐다. 해당란에 클릭하면 다음 그림으로 넘어간다.



      
     
수취인 이름을 기입하고 동의 확인 클릭만 찍어주면 그걸로 끝. 다만 주의할 것이 있다면 수취인 이름 기입시 영문으로 기재해야 한다는 것인데 의외로 실수가 많은 부분이라고.

한편 기입란이 두 곳인 것에 한해선 정보를 전하는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부분. 우선 한 칸만 채우면 신청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앞의 카르제 님은 성과 이름을 따로따로 각 기입란에 넣을 것, 그리고 미국식 성명대로 먼저 이름을, 후에 성을 기입할 것을 주문한다. 참고로 나는 기존에 기입한 것과 똑같이 해서 위의 한 칸만 채웠더니 변경접수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1회 최대 지급 금액은 7000달러. 한도를 초과하면 분할 송금된다. (사실상 초과가 어렵긴 하다)

그리고 '15일 원칙'이 있다. 변경 사항의 적용은 매달 15일을 기점으로 이뤄진다. 날짜를 넘기면 다음달부터 적용이 되니 착오가 없을 것.

이후 은행에서의 지급 가이드는 설명회 정보를 담은 카르제 님의 위 링크 주소에서 참조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체험 가이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그간 블로거들 사이에서 '수표 환전기'가 나왔듯 '웨스턴유니온 수령기'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역시 다음 지급 시기가 되면 직접 시도한 후 후기를 작성할 계획이다.

 

지급 다음날 곧장 수령, 수수료 없음... 거의 완벽에 가까운 희소식

웨스턴 유니온 퀵 캐시 지급 방식의 가치는 그간 애드센스를 탑재한 블로거들의 가려움증을 한번에 날려버릴 장점에 있다. 그간 국제우편을 통한 전달 방식은 경험자들만 아는 고충의 연속. 이전 환전기에서도 밝혔듯 국제 일반우편은 십수일의 배달 시한을 요한다. 뿐만 아니라 도중 분실의 우려도 있다. 특급 우편 방식은 이보다 안전하고 빠른 '일주일 내'의 기한을 약속하고 있지만 만만찮은 수수료(24달러)를 요하고 있어 거짓말 조금 보태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할 정도.

오랜 기다림 끝에 받아들었다 해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추심전매입'은 쉽지가 않다. 은행에 가서 환전하려고 했던 수많은 블로거가 그 고충을 토로했을만큼 까다로운 것. 두세번 이상의 퇴짜는 감수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추심후'는 어려울게 없다지만 한달쯤 지나 받아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상당한 추심 수수료가 추가된다는 약점이 있다. 그보다 적다지만 추심전매입 역시 일정 수수료는 떨어져 나간다. 특급우편을 사용한 이라면 배달과 환전 과정에서 두차례 걸친 수수료가 대단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그런데 이 모든 문제를 올인원으로 잡는다는 게 웨스턴 유니온 방식이다. 지급이 결정되면 다음날 곧바로 현지통화, 즉 원화로 받아들 수 있으니 환전에 따른 어려움과 인내의 시간은 한꺼번에 굿바이. 혹여나 분실될까 노심초사할 걱정거리도 자동 폐기다. 블로거들이 쌍수들고 환영한다는 건 괜한 말이 아니다.

그간 구글애드센스는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애드클릭스와 비교했을시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렸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는 최고의 장점, 반면 환전의 고충, 시간적 문제, 분실의 어려움, 100달러 초과 시 수표 발행 등 '인터페이스'에선 대단한 핸디캡이었던 게 사실. 그러나 이번 웨스턴유니온 방식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그 자체가 단점의 대부분을 해소하는 셈이다. 남는 것이라면 '100달러 달성 룰'(애드클릭스는 일정금액의 달성규정 없이 매달 정산 지급된다) 정도? 

국내 블로거들에 있어 희소식으로 떠오른 구글애드센스의 웨스턴유니온 퀵 캐시 지급 서비스 개시. 과연 기대한 대로 그간 제기된 문제점들을 한방에 날려버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