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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

미국 쇠고기 모두 청와대로 - 청원발의 12시간만에 끝!

"美 쇠고기 靑,국회 다 보내버려~" 청원발의 12시간만에 '끝~'
5000명 목표달성 후에도 '더 묵으라' 서명 계속...


 
"고마해라 마이 묵읏다 아이가..."

"더 묵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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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 다 먹어"를 주장하는 서명인파는 목표완료 후에도
'(서명) 더 묵으라'를 외치는 듯 계속 몰려들고 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990

오전에 발의된 청원이 그날 오후,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초과달성되는 일이 벌어졌다. 요즘 들어선 보기드문 '진기록'이다. 더구나 달성 후에도 원한섞인 청원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어 최종인원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내용은 최대 핫이슈인 '미국 쇠고기'에 관련된 사항. 다름 아닌 "수입되는 쇠고기 전량을 모두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으로 보내버리자"란 다소 울분 섞인 항의성 청원이다. eternity 님이 다음아고라장에 '국민여러분께 바란다'며 청원을 발의한 것은 25일 오전 10시 57분. 목표서명인단은 5000명으로 '중급' 레벨에 속한다. [청원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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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은 딱 세 단락으로 간결하다. 첫째, 수입 전량을 청와대와 국회로, 둘째, TV생중계로 이명박 대통령(원문은 대통령이 아닌 '씨'라고만 표현)과 정치인이 시식하는 장면을 방영하라, 셋째, 베스트에 이 청원을 올리자로 요약된다.

청원 후 12시간을 8분여 남긴 오후 10시 49분 현재, 총 서명인원은 6049명. 불과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목표량 달성은 물론 1000명 이상 초과됐다. 그러나 이걸로도 부족했던지 네티즌 서명인단은 더욱 몰려들고 있어 '더블 스코어'까지 이어질 기세다. (2008년 4월 26일 16:50 현재 9450명)

청원은 물론 의견란의 여론도 완전히 대세가 한 쪽으로 기울었다. 대개 의견란에선 반박이 쏟아지며 균형이 이뤄지는 일반적 모습과 달리 여기서의 리플 92건은 청원 찬성론이 일방적이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주장을 들고 나온 소수의견과 '엄청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스팸광고 외엔 "사골국 끓여라" 노성으로 가득한 것. tnaruf 님은 "이렇게 반대를 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결정하느냐"며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반하고 있음을 주장했고 김현철 님은 "2MB 덕에 서명 많이 하네"라고 실소하기도. 한편 서명인단에선 "국회의원이랑 대통령부터 먹어보라"는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질 좋은 쇠고기를 국민들에게 먹일 수 있게 됐다"란 발언에 반발하는 여론을 가늠할 수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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