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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2009년 하늘이 두번 무너졌다" 지난 10년의 수장 모두잃은 대한민국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지난 10년의 두 수장 모두 잃은 2009년 
"2009년 하늘이 두번 무너졌다" 네티즌 애도 시작 


18일 오후 1시 42분, 향년 85세.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이자 민주투사의 대명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김 전대통령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후 급속히 건강이 악화, 폐렴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호흡기를 부착하는 등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위중한 고비를 넘기고 한 때 호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김 전대통령 서거는 석달 전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와 겹쳐 대한민국에 한 층 충격을 더하고 있다. 1998년부터 작년까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지던 지난 10년의 두 수장을 불과 석달만에 모두 잃어버린 것. 김 전대통령은 노 전대통령 서거 후 추도사와 6.15 기념연설 등을 통해 향후 거동에 사람들의 이목이 모이도록 했으나 결국 18일 눈을 감았다.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네티즌 광장에선 애도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관련보도에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수천개의 리플이 오르고 있다. 미디어다음 뉴스홈에 오른 연합뉴스 관련보도(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2&newsid=20090818134906960&p=yonhap)는 업데이트 40여분만에 벌써부터 6000개 댓글을 넘어섰고 네티즌들은 "슬픈 날"이라며 애도하고 나섰다. 한편 네이트의 한 언론 보도에선 김형철 님의 "2009년 하늘이 두번이나 무너졌다"가 베플에 올랐다.

     
   
아고라에서도 급속히 추모 바람이 퍼지고 있다. 콩 님이 발의한 추모서명엔 2시41분 현재 3000명이 넘는 헌화객이 다녀가고 있다. 발의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서거하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한분의 대통령님을 떠나 보내야 하다니요"라고 밝혔다. 한 헌화객은 "그간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