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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라이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행길 가이드(오늘 케로로 '드래곤워리어'무료)

막바지 접어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행길 가이드  
 
     
 


오 야르 디어.

생활만큼이나 문화에 배고픈 나날. 이를 어여삐 여겨 한글로 님께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영화티켓을 석장 건네 주셨다.

부산 남자는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할 때 세 번은 반드시 나타나 빚을 갚겠으니.

이제 내일부터 금, 토, 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딱 사흘이 남았다. 13회째를 맞은 올해 일정도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 부랴부랴 이 좋은 수도권 영화축제를 놓치기 싫어 주말 스케줄을 잡는 이들이 있을 터.

그런데, 어떻게 찾아오면 가장 편하고 빠른 루트인지 알고 있는가?

해서 내 이들을 어여삐 여겨 최단 최적의 초행길 가이드를 알려주겠다.      
 


뭐니뭐니해도 지하철이 왕도다. 1호선 송내역에서 내려 개찰구를 나서면 곧장 커다란 이정표가 등장한다.    


 
2번출구로 나오면 광장 앞에 곧장 안내소가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강점은 살갗게 대하는 도우미들. 뭐라 묻지도 않았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던 내게 친절히 영화보러 온 거냐고 물어온다. 혹 이들에게 안내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음 진행상황은 간단하다. 이 뒤로 쭉 나가 신호등 하나를 건너면 이번 영화제를 위해 마련된 셔틀버스 정류소가 있다. 붉은색 관광버스가 서 있다면 찾기 쉬울 것이다.

    


  
안심해도 된다. 셔틀버스는 무료다. 12분에 한 대씩 출발하니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복사골문화센터의 경우 도보로 10분 정도니 걸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무더운날 공짜라는데 굳이 마다할 필요 있나.

    


  
정기노선도는 다음과 같다. 송내역에서 출발하면 첫 정거장이 복사골문화센터. 다음이 중동공원으로 프리머스와 CGV, 경기아트홀로 갈 분들은 이곳에 하차한다. 루프의 반대편은 부천시청이다. 12분에 한대씩, 아침 9시 24분부터 밤 11시까지 운행되며, 단 조금 이른 점심시간대와 저녁시간대엔 각각 72분씩의 공백(10시 48분~ 12시, 16시48분~18시)이 있으니 참조할 것.

개막과 폐막 전용노선도 준비돼 있다. 당일 시간대에 시민회관으로 직행한다. 그리고 심야특별노선. 서울에서 온 이들의 귀가 교통편을 돕는 것으로 광화문과 강남역으로 향하는데 이는 1000원의 유료티켓으로 운행된다.   
    


 
교통정체가 없으면 2,3분만에 복사골문화센터에 도착한다. 이 곳은 이 영화제의 중심으로 각종 부대행사와 부스, 그리고 일부 영화의 상영관이 마련돼 있다. 단순히 다른 상영관의 영화만 관람할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들러야 할 코스.

이 밖에 상영관이라면 프리머스와 CGV, 부천시청과 시민회관이 있다. 기타 부대행사장은 환상교실이 진행되는 경기아트홀을 비롯 중앙공원, 중동공원 등에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pifan.com/index.asp) 참조.

     


  
복사골문화센터는 평일 일상시간대를 맞아 한적했다. 눈에 띄는 부스라면 안내대와 티켓교환 및 판매대 정도? 그리고, 2층엔 한글로 님이 사무국장을 맡은 한 인 교류회 부스가 있다. 인도 영화를 안내하는 곳으로 '발리우드' 영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이라면 들러보는 것이 좋다.

    


  
     

  
한때 '세계영화 사전에 인도 영화도 기재돼 있는데 한국영화는 누락된 현실'을 이야기하며 분발을 논한 적이 있다. 그런데 사실 인도 영화는 오래전부터 생산량이나 완성도에 있어 무시할 수가 없는 수준. 영화 시티오브조이에서도 잠깐 소개된 바 있다.   
    


한 측엔 영화 스케줄 표가 있다. 아직 볼 영화를 정하지 않았다면 확인할 코스.

     


 
지난 일정을 보면 매진된 작품이 꽤 된다.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유의할 사항이다. 가능하다면 일찍 티켓을 확정짓는게 좋다.
 


2층 중앙에 티켓 판매대가 있다. 현장 판매 및 티켓 교환 등 발권이 가능한 장소. 단, 티켓교환권의 경우 상영 당일과 익일에 교환 가능하다. 난 이틀 뒤의 티켓을 미리 발권받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너무 일찍 와도 안되니 유의할 거 하나 추가.

     


  
그리고, 모두에게 전하는 희소식. 오늘 밤, 최근 개봉한 극장판 케로로 '드래곤 워리어'가 무료로 상영된다. 지난주 우천으로 취소된 야외 무료 상영이 오늘 재개되는 것. 비롯 첫 예정작이었던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은 일정이 취소, 유료상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케로로는 다행히 재상영이 가능해졌다.

공짜로 야외 관람을 즐기고 싶은 수도권의 케로로 팬들은 꼭 숙지하길.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