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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경향신문사를 가면 생각하는...가 있다?!


서울 서대문 역 앞 경향신문사. 미디어몽구 님을 따라 경향신문을 방문하게 됐다.
그런데 1층 로비에 뭔가 심상찮은 포스를 풍기는 누군가를 발견.



생각하는 사람... 은 아니다.
허나 대단히 위화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또 대단히 낯익은 것이었다.

몽구 님도 이상한 듯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확인하고선 그제서야...

"태권브이네."
경향신문의 조형물, 그것은 다름아닌 생각하는 태권브이.


"think reader, think leader"를 슬로건으로 옆에다 내건 경향신문. 그리고 강철의 심장을 가진 한국의 태권브이를 그 상징으로 내세웠다. 말 그대로 '강철의 메시아'인 것이었다.  

보시다시피 태권브이에겐 입이 없다. 고로 메시지를 말로 전달하거나 하는데 적합한 모델은 아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영웅이 고뇌하는 모습은 그 강인한 이미지와 인간적이고 정적인 역동성을 함께 꺼내어 놓는다. 슬로건과 조형물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그 상징성은 실로 독특하면서도 어째서인지 방문객의 시선을 끌어내는, '메이드인 경향신문'의 작품이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