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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노 전대통령 추모불가에 서울시청 홈피도 몸살 "광장 개방하라"

서울시청 홈피도 몸살... "시청광장 개방하라" 
'서울광장 추모 불가'에 25일 "개방하라" 500개 게시글 '우루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대검찰청 홈페이지가 초토화된데 이어 이번엔 서울시청(http://www.seoul.go.kr) 홈페이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광장 추모행사 불가 통보에 "개방하라"는 네티즌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

서울시는 25일 민주당의 노 전대통령의 추모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에 불가 통보를 냈다.(연합뉴스 보도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03&newsid=20090525122808433&cp=)

서울시는 광장 조성목적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지원 공간"에 한한다는 조례를 들어 추모행사가 이에 맞지 않음을 설명했다.

기사엔 댓글 폭탄이 쏟아졌다. 업데이트 3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당 뉴스게시판엔 6000개의 의견이 기록되는 중. 비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아예 서울시청 홈페이지 주소를 걸어 놨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시청 홈페이지는 이번 불가방침이 나온 후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을 자유게시판에서 25일 하루동안(오후 3시 현재) 500여개가량 받고 있다.


 
김현정 님은 "서울시청은 시민의 것"이라며 "가는 길 편히 보낼 수 있게 개방해 달라"고 시장에게 "대인배의 모습"을 부탁하고 나섰다. 또다른 시민은 "이런게 대통령님께서 명한 예우냐"고 반문했고 "다른 분도 아니고 전직 대통령이시다"며 이해못하겠다는 반응도 있다.

권오승 님은 "왜 불허하는지 밝히시라"며 "먼 미래를 보고 시정하라"고 밝혔다. 회원가입을 해야 글을 쓸 수 있지만 "한마디 쓰려 가입했다"며 밝히는 이가 늘어나는 등 계속해서 불어나는 상황. 한편에선 지난 6월 촛불정국 당시 논란이 됐던 HID의 추모제를 언급하며 형평성에 맞지 않음을 지적하는 비난도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유인섭 님은 "그 단체의 추모행사와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추모행사가 다른점은 무엇인가요?"라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