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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이 기사(newsboy.kr)/시사

여운계 씨 목숨으로 장난질하는 악마가 있다

'여운계 명복?' 사람목숨으로 장난치는 자에겐 악플러 호칭도 아까워
 


어제(18일) 악질적 게시글 하나가 아고라를 뒤집어버렸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652724)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댓글 반응과 달리 찬성표가 반대보다 많다는 것



19일 정오께 조회수는 이미 1만여건 초입. 이건 '장난질'도, '낚시질'이라 하기에도 부적합하다. 여운계 씨가 위독한 상황에서 공인의 이름을 팔아 대체 무슨 사이트를 보여주려 링크를 건 것일까. 


수시간째 트래픽 초과. 대체 무슨 사이트야?


오호라, 트래픽 초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도대체 얼마나 좋은 사이트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 짓인가. 한 댓글러가 "사이트 홍보하려 이짓거리 하냐"고 호통치는 것은 절대 무리가 아니다.

댓글러들도 어이가 없어 한마디씩 날린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것이 양분이다.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악플러'라 부르자니 뭔가 맞지도 않고 그나마도 불러주기가 아깝다. 그렇다고 쌍시옷 썼다간 인격모독이라 할테니 그냥 주어없이 가 본다.
징기스칸 님은 "이런 놈들 때문에 인터넷 실명하는가 보다"라고 한탄했다. 확실히, 실명제가 되면 이런 짓거리는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얼굴들고 다니는 바깥세상에선 길거리 아무데서나 배설하고 다니지 않듯이.
인터넷 광장이 몸서리쳐질만치 무서운 것은 악의성 다분한 게시자가 철저히 조회수 히트를 노릴 때다. 마이너스 감정조차 희희낙락 수용하면서 오직 카운터만 바라본다. 쏟아지는 비난은 그저 저들의 욕망을 키우는 양분일 뿐. 게다가 위의 것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처럼 시덥잖은 짓을 수단으로 이용한다. 찍찍 뱉어내며 단발성에 그치는 악플러와 달리 점차 부풀어오르는 것이 저들의 충만감이라 생각하면 인간의 마이너스감정을 먹고 산다는 악마를 이세계에서 따로 찾을 필요가 뭐 있겠나 싶다. 그래, 악마라는 호칭이 딱 좋겠다.
우린 진정 인터넷에 흘러들어온 악마에게 우리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 그럼 방법은 하나다. 찾아내어 봉인하는 수 밖에.

덕분에 한가지 다짐을 했다. 여운계 씨가 산소호흡기를 떼고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당신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 해대는 자들의 배설물들, 오늘부터 보는대로 집어내겠다고. 이후에 보시고 명예훼손으로 모조리 응징하시도록 말이다. '악마 봉인'의 유일한 방법이지. 
여기까지 작성에 걸린 시간은 30분. 더이상은 할애하기도 아까워.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