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조중동이지!" 포털기사 신문사 맞추기 놀이 유행
조중동 집어내면 중수, 셋 중에 판별해내면 고수... 시간갈수록 네티즌들의 판독력 진화
"제목만 보면 다 나와."
네티즌 사이에서 포털기사의 제목만 보고 신문사를 알아맞추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여기서 신문사라 함은 대개 조중동에 한정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논조와 뉘앙스만으로 출처를 파악하는 것. 현 촛불정국에서 네티즌 사이 반감이 팽배해진 이들 빅3에 대한 작용 중 하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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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중 '제목'으로 검색한 결과. 본문 내용과는 무관하게 만감이 교차하는 의견란. 참고로 캡처배열은 중조동 순이다. | ||
1단계 입문은 신문사 중 우선 조중동을 알아맞추는 레벨. 그러나 중수를 넘어선 고수 레벨에 입문(?)하려면 이 셋 가운데에서도 정확히 하나를 짚어내야 한다. 이같은 놀이가 인기를 끌다보니 때론 댓글란에서 본문 내용과는 무관하게 "맞췄다!", "아, 아깝게 빗나갔다. 조중동 중 하나인줄은 알았는데... 아직 멀었네" 등 기묘한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는 웃지못할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 네티즌은 "특히 조선과 동아의 분별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신통력이 생긴다"며 판독력 증강을 과시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