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늦은 밤, 가을 풀벌레 소리를 찾아 동네를 헤매다 늦은 밤, 가을 풀벌레 소리를 찾아 헤매다 서울 한 복판의 새벽 2시를 훌쩍 넘긴 밤. 불면증에 시달리다 베란다 문을 열었다. 이젠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 때, 갑자기 귀에 젖어오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인가? 아님 다른 풀벌레 소리? "......" 주섬주섬 옷을 입고, 동영상기능이 탑재된 하이엔드 카메라를 들고 정처없이 밖으로 나갔다. 가을 풀벌레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 정문을 나서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풀벌레들의 합주 소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실은 아주 가까운 곳에 진원지가 있음을 함께 느꼈다. 가을이 오는 소리. 과연 마에스트로는 어디에 있는가. 거리를 걷다 소리가 멀어지는 걸 느끼고 멈칫. 방향을 바꿔 돌다보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