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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연설 mp3' 인기

권근택 2009. 1. 26. 15:58

'오바마 취임연설 mp3' 인기


"접속이 됐다 안됐다...다른 곳에도 업로드, 링크시킬게요."

네이버블로거 대성 님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의 취임연설이 담긴 곳을 링크해 글을 올렸다(http://blog.naver.com/robmind?Redirect=Log&logNo=30041496607) 곤혹스러워했다. "링크주소 접속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예상 외로 '오바마 연설'을 통해 제 블로그를 찾는 분이 많다"라 밝힌 것. 다른 링크를 두개 더 걸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다는 댓글이 올랐다..

   
 
  ▲ 다음에서 검색 결과물, 25일.  
 

미국 차기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 연설이 담긴 MP3 파일이 국내 네티즌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서 '오바마 취임'을 검색하면 곧바로 추가 키워드 목록에 올라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를 찾고 있다.

블로그, 카페, 각 웹 게시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파일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취임식날 오바마 대통령 일장연설의 mp3 파일 내지 압축파일을 내재하고 있거나 이에 대한 해석을 추가 등록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두고 있다.

이를 게시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보여진다. 하나는 영어회화 공부를 위한 자료로서 활용하고자 한 것. 외국어영역 내지 토익 등 영어공부를 위한 동호회 등에서 이에 대한 검색물이 상당수 확인된다. 그러나 꼭 영어 관련 홈페이지에서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시사에 포커스를 맞춘 블로그 등지에서도 그의 연설 자체에 주목한 포스팅이 이뤄지고 있다. 티스토리블로그 'The Fun'의 오렌지호핀 님은 24일 MP3파일과 해석전문을 소개하며(http://hopin.tistory.com/366) "비주류 출신 대통령도 존경스럽지만 연설 또한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담았다. 명연설가로 알려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연설이 네티즌들에 강하게 어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연설에서 빠지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또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마흔 네명의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했고 이들은 번영의 시대에 행해지기도, 또 폭풍우의 시대에도 행해지기도 했지만 미국은 그들과 국민들 모두가 잘 꾸려왔고 현 세대의 미국도 그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아울러 "희망과 미덕만이 살아남는 한겨울이었지만 모두가 이 위험에 맞서고자 나섰음을 미래세대에 들려주도록 하자"며 미래세대에 자신있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