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여대생 실종 공개수사에 네티즌 시동, 동호회 공개수배 및 '사건25시' 부활 여론 등
군포여대생 실종 사건 공개수사에 네티즌 시동 걸렸다 |
'범죄사냥꾼' 올해 1호 공개수배, 공개수배 프로 부활 및 확대 수사 목소리도 일어 |
지난해 12월 벌어진 군포여대생 실종 사건의 공개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네티즌 수사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국내 대표적 범죄수사 동호회인 다음 카페 '범죄사냥꾼'(http://cafe.daum.net/tankcop)의 움직임. 2009년도 들어 제1호 공개수배 사건으로 지명했다. 8일부터 홈페이지 게재 및 공지메일 발송에 나섰고 제보자의 신원보장 및 무출석 현상금 계좌 지급 가능 등을 알렸다. 현재 이 사건에 걸린 현상금은 500만원이다. 이 카페는 2000년 개설 이후 회원들의 신고로 40여건의 범죄를 해결, 270여명을 검거하는데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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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범죄사냥꾼 | ||
KBS에 공개 수배 방송을 다시 부활시키라는 요청도 나왔다. 다음 유저 '성치' 님은 9일 KBS 앞으로 "사건 25시와 같은 공개수배 방송을 복구하라"는 요청 서명을 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5521) KBS는 그간 여러 공개수사 프로그램을 선보여 강력범죄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얻곤 했으나 시청률 문제 등으로 현재는 모두 폐지된 상태다. 당시에도 범죄 해결 및 공익적 필요성을 두고 존치 여부가 논란에 오른 바 있어 사건이 장기화될 경우 같은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관련한 네티즌 여론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있는 건 사건수사 확대를 요구하는 이슈 청원이다. 다음 아고라에서 '쿠^^' 님이 발의한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 수사를 확대해 주세요'(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5727)는 11일 발의돼 하루만인 12일 현재 2500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목표인단 1만) 경찰 수사에 진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중.
항간에선 "현상금이 너무 적다"며 상향조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 액수로는 공개수사 제보 참여 유발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찬반이 일기도 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