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저지 으뜸 공격수, 향년 53세로 임종
PD수첩 쇠고기 파동 1편 출연 및 쇠고기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쇠고기 수입 저지 의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홍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53세.
박홍수 사무총장은 참여정부시절 농림부장관을 지내며 한미 쇠고기 협상을 지휘했고, 지난 4월 협상 타결 후엔 쇠고기협상무효화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쇠고기파문에 불을 붙인 PD수첩 방송의 인터뷰에선 장관역임 시절 미국의 쇠고기 협상 요구에 대해 "'그건 당신들의 희망사항이고 욕심이지'라며 맞서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지난달 쇠고기 청문회 당시 증인석에 나섰을땐 인터넷 생중계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에게 소신 발언으로 "격조 있는 장관"이란 찬사를 이끌어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달 15일, 갑작스럽게 지병인 심장병 악화로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등졌다. 통합민주당 대변인실은 10일 17시 47분 브리핑을 통해 임종을 알리며 "통합민주당장으로 5일장을 치르고 오늘부터 장례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과 당산동 통합민주당사 1층에 마련된다. 발인은 6월 14일 오전 10시. 장지는 그의 고향인 남해다.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가 장례위원회를 맡는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홈페이지(http://watch.peoplepower21.org/member/congressman.php?mseq=502)에 찾아가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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