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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블로거뉴스 개편, '댓글 앞으로, 조회수는 일단 빠져'

다음블로거뉴스 개편, '댓글 앞으로, 조회수는 일단 빠져'

 
 
 
  당일 IT,스포츠 섹션에선 개편과 관련한 글들이 베스트를 잠식하는 등 이슈에 올랐다.  
 
9일 정오를 기점으로 다음블로거뉴스가 대폭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졌던 개편 이상으로 변화폭이 커 블로거들의 추후 평가에 주목된다.

1. 다이렉트 링크, 'http;//blogernews...' 굿바이!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블로거뉴스 발행인들은 각 블로거기사당 두개의 주소를 가지고 있었다. 고유의 주소와 'http://blogernews...'로 시작되는 '발행판 주소'의 두가지. 실은 이를 놓고서 다른 동호회 게시판에 자기 글을 링크 소개할 때도 무엇을 택할지 고민한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이제 '발행판 주소'는 추억에 담게 됐다.

블로거뉴스 개발자 블로그(http://hallasan.tistory.com/14)는 "공지했던 대로 블로그 원문을 직접 링크방식으로 변경해 오픈했다"고 당일 12시 17분 밝혔다.

기자의 블로그로 확인. 내부에서 한 기사를 택한 뒤 '마이 블로거뉴스 배너'에서 동일한 것을 눌러봤지만 기존의 'http://blogernews...'로 시작되는 주소는 아주 잠깐 스쳐갈 뿐(마치 동체시력 측정 1단계를 연상케한다), 곧장 본래의 주소로 돌아온다.

물론, 단순히 주소창 명함(?)만 한 장 준 것은 아니다.

2. 어라? 오른쪽의 딱지(?) 어디갔어? 

눈치 빠른 분들은 위 본문만 읽고서 대강 눈치채셨을 듯. 물론 이미 자기 블로그를 확인하고 온 이라면 두말 할 것 없이 제일 먼저 깨달았을 사안이다.(기자는 처음 서비스장애인줄만 알았다) 개발자 블로그 역시 '직접링크방식'을 제외하고 4대 변화점 중 제일 위에 거론한 것이 이 것.

'(리모콘이 달려있는) 뷰페이지를 없앴고...'

'리모콘 뷰페이지'라 일컬어지지만 아마도 상당수는 '브랜드 텍' 내지 '상표 딱지'(?)를 연상케 했을 오른쪽의 소형 창이 사라졌다. 자신의 닉네임과 해당 기사의 추천수, 그리고 조회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편리한 '성적표'였으나... 어떤 연유에선지 이번 개편에서 자취를 감춘 것.

생각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사안으로 아마도 이번 개편의 최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점쳐 본다. 그간 조회수를 통해 글의 반응을 체크하는 것을 재미로 삼았던 이들에겐 아쉬운 부분일 테고, 반면 한적한 분위기에서 소수의 구면들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블로그를 사용했던 '독야청청' 타입에겐 처음 들어오는 이들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이 사라진 것이라 환영할 법 하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조회수를 확인하는 것은 조금 까다롭게 됐다. 과거엔 저 뷰페이지가 본문 유입과 동시에 선택여지 없이 곧장 눈에 들어왔지만 이젠 한번 '들춰보는' 수고가 따르게 된 것.  

   
 
  기자의 당일 기사. 본인 리스트에서 곧장 댓글수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조회수는 '자세히보기'를 눌러야 아래 그림으로 실행된다.   
 

   
 
  클릭 후. 제목의 '댓글 앞으로, 조회수는 일단 빠져'는 이 때문이다  
 

3. 댓글 비중 강화

반면 댓글의 비중은 전면에 배치됐다. 조회수 확인이 한 겹 뒤로 숨은 것에 비해 댓글 수는 곧장 확인 가능한 것. 자기 글 목록은 물론 블로거뉴스 본지 메인의 인기,최신글 리스트에서도 같은 상황이다.

   
 
  9일 오후 시사 최신글 리스트 일부. 댓글 확인이 곧장 가능하게 돼 앞으로는 추천수와 더불어 댓글수로 반응여부를 감지하게 됐다.   
 

과거 '라이트 리모트 페이지뷰'를 통해 조회수로 반응을 살폈던 것과 대조해본다면 이번 개편은 조회수와 댓글수의 위치 및 비중이 맞바뀐 모양새다.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댓글 위젯'. 위에서 댓글이나 자세히보기를 누르면 본문의 초반 요약분이 조회수 정보 등과 함께 나오는데 여기에 곧장 댓글을 달 수 있게 됐다. 본문 확인에 앞서 제목과 요약 글만으로 댓글을 다는 게 가능해진 것. 과연 이것이 활성화될 것인지, 또 활성화될 경우 호평으로 이어질지 우려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